'차나 한잔 하고 가게'
이 노래는
밀양시 삼랑진읍 우곡리 산17번지
만어산 정상부근에 위치한 '선우사'
석지연 스님께서 작사하셨고
박성훈 작곡가의 손을 거쳐
김건아 가수가 노래한 곡으로
김용임씨 등 많은 가수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곡(금영 62803)입니다.
산다는게 별거드냐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팔자대로 사는 거지
남의 탓은 왜 하느냐
고달픈 살림살이
인생살이 그런거지
잠시 잠깐 손을 놓고
크게 한 번 웃어보자
이 세상의 사람들아
차나 한잔 하고 가게
산다는게 별거드냐
배고프면 밥을 먹고
목마르면 물마시지
남의 말은 왜 하느냐
고달픈 살림살이
인생살이 그런거지
잠시 잠깐 손을 놓고
크게 한번 웃어보자
이 세상의 사람들아
차나 한잔 하고 가게
산다는게 별거드냐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팔자대로 사는 거지
남의 탓은 왜 하느냐
고달픈 살림살이
인생살이 그런거지
잠시 잠깐 손을 놓고
크게 한번 웃어보자
이 세상의 사람들아
차나 한잔 하고 가게
이 세상의 사람들아
차나 한잔 하고 가게
노래하시는 스님
요리하시는 스님
예술하시는 스님으로도
많이 알려졌고 언론 방송에도
숱한 기록을 남기신 분입니다.
혹 삼랑진 우곡리에서나
단장면 감물리에서나
만어산으로 향하는 걸음이 계시면
아주 특이하고 소박한 구조로 지어진
선우사에 함 들러보십시오.
상남면 출신이신 일본의 조영석 목사님께서도
이 절을 방문하신 적 있으신데
욕심없이 지어진 법당과 부속 건물들을
신기하게 둘러보셨고
스님의 환대에 흔쾌히 말씀도 나누셨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느낀 두 분의 공통점이라면
소탈하시고 요리에 솜씨가 남다르시고
그러시면서도 매사 적극적이신 점이
돋보이셨습니다.
흔히 절에 가는 걸음은
복잡하게 헝클어진 속을 달래
잔잔한 호수처럼 평정심을 되찾게 하는 기대에서 시작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마음 공부를 많이 하신 분(큰스님)께서는
저 멀리서 걸어오는 걸음걸이만 보아도
왜 오는지를 아신다고 하지요.
어쩌면
배가 고프니 식당을 찾는 것이고
뒤가 급하니 화장실을 찾는 것이고
옆구리가 허전하니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이고
속이 뒤틀리니 짜증을 내는 것일텐데...
걸음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표정과 낯빛 그리고
갖춘 형색과 몸놀림에서
벌써 이런 저런 심리를 드러내고 있으니
감출래야 감출 수도 없거니와
알아차린다 하셨더라도
이래라 저래라 하신들
앞뒤 전후 좌우가 얽히고설킨 우리네 현실에서
두부자르듯 무우를 썰듯
일순간 정리와 해결로 화답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익히 아시는 바
고마 마
차나 한잔 하고 가게~
절 방문 앞에 붙여진 글 '방하착'
이기 먼 소립미껴~
니리나라~
머로예~
말카 다~
생각도 내려놓고
근심도 내려놓고
욕심도 내려놓고...
원망도 내려놓고
그담에는예~
그라마
안지영하나~
그라마 다 비야뿐깁미꺼~
그러치 다 털어낸거지...
하이구 비야능기 그래 숩습미꺼~
애럽을 것또 엄찌그리...
우째서예~
매사 감정을 달고댕길라 카지말고
무신 일이기나 그 상황은 상황으로만
치다보능기지...
감정이라 카능거는 온갖끼 다 덜부터가
불란만 일배끼이꺼네
일이 생기거들랑 여 법따다 맽끼노코
일마 보마 대능기라
지 아무리 큰 일도
지나가지 안는 일은 엄꼬
지아무리 날띠는 사람이라캐도
시가이 지나마 수그리드는 법
지내고 나마 그 뿌인 일에
불에 불로 맞씰일이 머 있으까이...
고마 마
차나 한잔 들고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