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눈보라가 거칠게 몰아친 탓으로

아침엔 온통 순백색의 세상이었고

땅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신발을 젖게 하는데도 계속 이어진 눈보라에

차량운해이 걱정되셔서 확인전화가 올 정도였는데도

11시쯤 되어서 영산대 선발대가 도착하셔서

댜체휴게실에 점심식사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셨습니다.

연세가 계신 남성 교수님께서

큰 덩어리의 육고기를 손질하시고

학생들은 각종 비품과 식재료를 준비하시는 

손길이 분주하였습니다.

좀 지나니 눈비가 섞여 내리는 가운데

버스 두 대가 농원에 도착하니

학생들은 갖가지 식재료와 가방들을 들고

줄지어 식사장으로 걸음하였습니다.

숙소배정과 여장을 풀고

단체휴게실에 마련된 식사를 마치고는

잠시 휴식한 후 강당에 모여

게임으로 친목활동을 하셨지요.

저녁식사도  단체휴게실에서 돼지고기 바베큐를 곁들여

맛나게 하셨고

저녁 8시부터 거의 12시까지

강당에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장기자랑대회가

뜨거운 열기와 환호속에 이어졌고

각각의 팀들이 의상을 갖춰입고 신나는 율동을 선보이며

황홀한 분위기로 몰아가는 모습들이 

채점하시는 교수님들 표정을 진지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새벽 1시인 지금은 단체휴게실에서

어묵탕과 김치 두부 등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위하여를 외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리는

여흥을 즐기고 계십니다.

질서정연하게 준비하고 또 깔끔하게 정리하시는

모습에 달리 부탁드릴 것도 없이

부족한 것이 없으신지 살피기만 합니다.

즐거운 시간 가지시고 좋은 추억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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